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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집

슬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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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어오버 중에 기구 안에 있는, 물과 커피 가루가 섞인 젖은 베드입니다. 마른 커피도 아니고 필터 아래로 떨어진 추출액도 아닌, 탁하게 소용돌이치는 그 중간 상태입니다.

슬러리를 보면 추출이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읽힙니다. 표면이 평평하고 고르면 물이 베드를 균일하게 지나고 있다는 뜻입니다. 한쪽이 파이거나, 반대쪽에 가루가 벽처럼 쌓이거나, 한 구멍으로만 빠르게 빠진다면 채널링입니다. 물이 지름길을 찾아 나머지를 건너뛰고 있는 겁니다.

건강한 슬러리는 어떻게 생겼나

뜸 들이는 동안 거품이 고르게 올라오고, 표면을 뚫고 솟는 커다란 가루 언덕이 없고, 주수를 멈추면 위가 대체로 평평합니다. 물이 빠지고 나면 베드는 매끈하게 오목한 퍽을 남겨야 합니다. 가장자리가 가운데보다 살짝 높은 모양이죠. 도넛 모양 — 가운데가 파인 자리를 가루 고리가 둘러싼 모양 — 으로 빠졌다면 가운데에서 채널링이 일어난 겁니다.

이 단어가 필요한 이유

"슬러리"는 스페셜티 바리스타 어휘가 이 진행 중인 상태에 붙인 이름입니다. "슬러리를 스월링하세요", "슬러리가 가라앉게 두세요" 같은 레시피 지시는 기구의 어느 부분을 말하는지 안다는 걸 전제로 합니다. 어려운 용어라기보다 정확한 용어입니다 — 커피와 물과 시간이 같은 자리에 같이 있으면서, 유일하게 중요한 화학 반응을 하고 있는 상태.